체육회, 코로나19 추이 보고 진천선수촌 2차 입촌 시기 저울질
8개월간 잠정 중단했다가 이달 초 운영을 재개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2차 입촌 시기를 결정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10일 현재 선수촌에 들어온 대표 선수와 지도자는 138명이다.

남녀 기계체조, 복싱, 역도, 사이클, 수영, 사격 6개 종목 119명이 5일 1차로 입촌했고, 리듬체조와 아티스틱 수영 종목 선수·지도자 19명이 10일 합류했다.

체육회, 코로나19 추이 보고 진천선수촌 2차 입촌 시기 저울질
체육회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해 2∼3주 정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2차 입촌 종목과 시기를 저울질할 예정이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선수촌 바깥에서 훈련이 어려운 종목의 선수들이 1차로 입촌했다"며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종목 또는 출전권을 따야 하는 종목을 입촌 1순위, 올림픽 종목 2순위, 비올림픽과 동계 종목은 입촌 3∼4순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수촌 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선수촌 바깥의 상황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난 만큼 그 밑으로 수치가 떨어져야 2차 입촌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육회, 코로나19 추이 보고 진천선수촌 2차 입촌 시기 저울질
체육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입촌 희망 종목 조사를 다시 벌여 정해진 기준에 맞게 레슬링, 유도 등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하는 종목들을 2차 입촌 대상으로 추릴 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고자 선수촌 내 잔류 인원을 300명이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