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백 지급 위한 국비 1천억원 확보…월 사용한도는 100만원
내년 대전 지역화폐 1조3천억원 발행…상시 10% 캐시백(종합)
대전시가 내년에 지역화폐(온통대전)를 1조3천억원 이상 발행한다.

올해 예상되는 발행액 8천억원보다 5천억원(62.5%) 늘어난 규모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을 위한 국비로 1천억원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자역화폐 사용액(월 한도 100만원)의 10%를 캐시백으로 상시 지급할 방침인데, 국비에 시비를 보태면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이 가능하다.

추가경정 등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하면 발행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5월 14일 출시한 온통대전 발행액은 반년이 채 안 된 이달 8일 기준 7천500억원을 넘어섰다.

모두 43만명이 가입했다.

시는 연말까지 50만명이 가입하고, 발행액은 8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온통대전 사용이 서구와 유성구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온통대전 사용 현황과 관련한 누적 데이터를 모아 지역별·업종별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지역화폐와 관련한 주요 정책을 다룰 기구를 만들어 지원 규모나 운영 방식, 여러 문제점 등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내내 최대 25%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온통대박 온통세일'과 관련해 8일까지 모두 729억원(34만9천건)의 온통대전이 사용됐다.

지난달 전체 발행액 64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내년 대전 지역화폐 1조3천억원 발행…상시 10% 캐시백(종합)
내년 지역화폐 발행액 1조3천억원에는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지역화폐(대덕e로움)를 발행하는 대전 대덕구의 1천억원도 포함돼 있다.

대덕구는 이날 대덕e로움 발행위원회를 열어 내년 1천억원 규모의 대덕e로움을 발행키로 의결했다.

대덕e로움 사용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을 6개 동 12회로 확대해 개최한다.

지난해 시작된 이 행사에는 20만명이 찾았다.

마을축제와 상점가 이벤트도 대덕e로움과 연계해 추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