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와 육군 수도군단은 군단 내 운동장에 장병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해 9일 개장했다.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 11억9천여만원이 투입돼 개장한 이 체육시설은 축구장 1면, 족구장과 풋살장 각 2면 등 총 5면으로, 전체 면적 1만3천여㎡에 모두 인조잔디로 조성됐다.

안양 수도군단 안에 장병·시민 공동이용 체육시설 개장
일반 시민은 군 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으면 낮 시간대에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안양 관내 생활체육 클럽이나 단체도 안양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사용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료는 1회 신청 시 2시간 기준 1만∼5만원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개장식에서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시민 체육공간 조성이라는 지자체와 군부대 간 시설공유형 협업사업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민을 위해 흔쾌히 부대 개방을 수락한 수도군단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진규 수도군단장은 "체육시설이 잘 가꿔져 있어 군 장병의 체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영내 출입 관리 등을 최대한 간소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