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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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선거 승리 소식에 축하를 보내며 대서양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그들의 새 대통령을 선택했다. 조 바이든과 (부통령 승자인) 카멀라 해리스에게 축하를 건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의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함께 노력해보자"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취임 초기 '브로맨스'를 연출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 부재 등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대서양 동맹파열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뇌사 상태에 빠져있다"고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못된 발언"이라고 받아쳤다. 또 프랑스가 미국 IT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세 도입을 놓고서도 양국 관계는 계속 삐걱거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향후 바이든 대통령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의 행운과 성공을 빈다"면서 "만약 우리가 이 시기의 큰 도전들을 극복하기를 원한다면 우리 대서양 양안의 우정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며 동맹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