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선 입원 급증으로 의료시스템 부담도 가중…병원간 이송 환자 1천명 달해
독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3월 이래 가장 많아
독일에서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3천399명을 기록해 지난 3월 이래 가장 많았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사망자도 130명이 늘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만1천226명으로 증가했다.

독일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2일부터 식당과 술집, 영화관 등 여가시설 문을 닫는 부분 봉쇄를 도입했으나 6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독일 헌법재판소에는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관련한 수백 건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헌재 대변인이 dpa에 전했다.

역시 최근 비필수 상점 문을 닫는 등 부분 봉쇄를 도입한 벨기에에서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한 각 병원의 부담을 분담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병원 간에 이송된 환자가 거의 1천 명에 이른다고 dpa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벨기에 내 병원 간 이송이었으나 20여 명의 환자는 독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벨기에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만8천44명으로, 전날보다 8천703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2천70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