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유럽 원정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김진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대표팀에 올 수 없게 됐다"면서 "전북 현대의 수비수 이주용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알나스르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김진수도 최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알나스르에서는 앞서 선수 8명과 스태프 6명의 확진이 발표된 데 이어 6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김진수가 포함됐다고 아스는 전했다.
김진수는 소셜 미디어 개인 계정에 한글로 "여러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로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전북에서 뛰던 김진수는 9월 알나스르로 이적,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개막 이후 선발로 출전해왔다.
2일 알샤바브와의 3라운드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알나스르는 8일 알카디시야와 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있는데, 후이 비토리아(포르투갈) 감독 등 20명이 감염되고 이 중 선수만 10명이 넘어 정상 개최될지 미지수다.
'벤투호'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다른 나라 팀과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가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어렵게 마련했으나 이마저도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불렀으나 소속팀이 속한 주(州)의 격리 규정에 따라 첫 경기인 멕시코전만 치르고 독일로 돌아가야 해서 주세종(서울)을 추가 발탁했다.
여기에 선수 중 확진자까지 나와 정예 전력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진수 대신 선발된 이주용은 지난달 올림픽 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 때 발탁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A매치는 2015년 동아시안컵 등 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해외에서 곧장 합류하는 선수를 제외한 대표팀 구성원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