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공무원 유족, 국방장관 면담…"정보공개 재청구 예정"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 A(47)씨의 형인 이래진(55)씨가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아 서욱 장관과 면담했다.

이 씨는 면담에 앞서 청사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장관에게 보고됐다는 (사건 상황별) 시간을 알고 싶고, 정보(첩보)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중점적으로 질의할 생각"이라며 "(피격 당시 첩보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재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사건 당시 군 당국의 조치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면 질의서도 서 장관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는 서 장관 외에 관련 부서 당국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6일 동생의 피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국방부는 이달 3일 '공개 불가' 입장을 유족 측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당시 "유가족 측이 요청한 정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이 아니며, 군사기밀보호법상 비밀로 지정돼 정보공개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