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취업지원 55억 투입 불구 고용률↓·실업률↑
울산시가 올해 청년취업지원 사업에 55억5천만원을 지원했으나, 고용지표는 오히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올해 청년층 취업지원 15개 사업에 국비 포함 55억4천700만원을 투입했다.

시는 미취업청년 176명에게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급하는 울산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에 3억원을 지원했고, 산학일체형도제학교지원 사업에 7억600만원, 일자리창출기업 청년 일자리지원 사업에 8억1천400만원 등을 지급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 울산시의 올해 3분기 청년 실업률은 11.1%로 지난해 3분기 7.6%보다 3.5%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청년 고용률은 올해 3분기 37.4%로 지난해 3분기 39.9%보다 오히려 2.5%포인트 낮아졌다.

울산 전체 경제활동인구 실업률도 지난해 10월 3.1%에서 올해 9월 3.4%로 0.3%포인트 상향했고, 같은 기간 고용률은 59.7%에서 58.6%로 0.9% 하락했다.

이 기간 취업자 수는 1만1천 명 줄었고, 실업자 수는 1만 명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가 갈수록 악화하는 추세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청년 고용률이 상향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