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측 불허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은 모두 270명으로 현지시간 새벽 3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214명,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22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투표일 이후 도착한 사전·우편투표의 집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 승부가 결정 날 전망이다.

양 진영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승리 지역으로 꼽힌 지역은 △앨라배마(9·이하 선거인단 숫자) △아칸소(6) △플로리다(29) △아이다호(4) △인디애나(11) △아이오와(6) △캔자스(6) △켄터키(8) △루이지애나(8) △미시시피(6) △미주리(10) △몬태나(3) △네브래스카(5) △노스다코타(3) △오하이오(18) △오클라호마(7) △사우스캐롤라이나(9) △사우스다코타(3) △테네시(11) △텍사스(38) △유타(6) △웨스트 버지니아(5) △와이오밍(3) 등이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캘리포니아(55) △콜로라도(9) △코네티컷(7) △델라웨어(3) △워싱턴DC(3) △하와이(4) △일리노이(20) △메릴랜드(10) △매사추세츠(11) △미네소타(10) △뉴햄프셔(4) △뉴저지(14) △뉴멕시코(5) △뉴욕(29) △오리건(7) △로드아일랜드(4) △버몬트(3) △버지니아(13) △워싱턴(12) 등에서 앞섰다.

아직 승부가 결정 나지 않은 지역은 △알래스카(3) △애리조나(11) △조지아(16) △메인(4) △미시간(16) △네바다(6) △노스캐롤라이나(15) △펜실베이니아(20) △위스콘신(10) 등 9개 지역이다.

이곳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치면 101명으로 승패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만 애리조나의 경우 일부 언론이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보도함에 따라 이를 합산할 경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34명으로 늘어 '매직 넘버'까지 36명만 확보하면 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앞서고 있거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 대선 결과는 여전히 예측불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고 경합지역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대선 3일 후까지 부재자투표를 집계하는 등 일부 지역의 표가 대선 일 이후에 합산돼 한동안 대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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