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성 시의원 "실적 쌓기용 전시 행정으로 전락"
광주시 투자협약 이행률 42%…절반 정도만 실제 투자
광주시가 투자 협약을 맺은 기업 가운데 실제 투자가 이뤄진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의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최근 5년간(2016∼2020.9) 국내·외 기업 238곳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중 실제 투자한 기업은 101곳(42.4%)에 그쳤다.

82곳은 투자 예정이고 38곳은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다른 지역에 투자한 곳은 9개, 사업장이 폐쇄된 곳은 8개다.

예상 투자 규모는 1조6천970억 원이었으나, 실제 투자 금액은 5천303억원(31.2%) 수준이다.

고용 예상 규모도 7천676명이었지만, 실제로는 1천617명(21%)만 이뤄졌다.

장 의원은 "투자 협약이 실적 쌓기를 위한 전시성 행정이 되고 있다"며 "협약 업무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추진 상황을 점검해 협약의 이행률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