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은 4일 맑은 가운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인천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4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아침 최저기온인 4.4도보다 낮으며 이틀 전인 지난 2일 아침 최저기온 9도보다 6도 넘게 떨어졌다.

이날 바람도 초속 5m 안팎으로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8도까지 내려갔다.

수도권기상청은 중국 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날 기온이 많이 내려갔고 이날 맑은 가운데 오후부터는 차츰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출근하는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남동구 구월동으로 출근하는 김모(41)씨는 "지난겨울에 입고 옷장에 넣어둔 거위 털 패딩을 오늘 다시 꺼내 입었다"며 "바람까지 많이 불어 가을 날씨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올가을 들어 오늘이 가장 기온이 낮고 춥겠다"며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8도까지 올라 추위가 풀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