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눈에 띄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까지 1주일 동안의 코로나19 사망자 평균치는 403명으로 나타나 지난 5월 4일의 396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일일 사망자가 지난 9월 중순부터 1천명을 넘지 않고 있고, 특히 지난 주말부터는 100∼200명에 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최대 고비를 넘겼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재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브라질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천501명 많은 555만4천206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79명 많은 16만253명으로 늘었다.
일일 사망자는 전날(190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을 넘지 않았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499만8천408명이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보건부는 500만명 가까운 확진자가 회복된 사실을 강조하면서, 현재 40만명 정도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우려하는 것만큼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