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 야구 준비하는 kt…이강철 감독 "자, 마음대로 해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선수들 "우린 잃을 게 없어…보너스 게임이라 생각"
프로야구 kt wiz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창단 첫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kt 선수들은 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 2일 차를 맞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연습 경기를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너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몸을 회복하면서도 힘 있게 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투수들은 공을 던져야 하니 라이브 피칭을 하되, 타자는 칠 사람만 치라고 했다.
올해는 시즌이 예년과 비교해 너무 늦어져서 날씨가 너무 춥다.
연습하다가 다치면 더 손해여서, 체력 회복으로 훈련의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던 대로 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팀에 없는 것을 시키지 말고, 해온 것 중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창단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것도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시즌 3∼5위 팀이 지난 2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
가을야구에 합류한 것 자체가 kt로서는 큰 성과다.
이 감독은 "원하는 대로 가을야구에 갔으니, 이제는 너희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
편하게 하라는 말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이번 가을야구는 선수들이 더 좋은 선수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떨거나 긴장하기보다는, 즐겁게 kt의 야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투수 배제성은 "다들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어쨌거나 잃을 게 없는 팀이다.
첫 가을야구니까, 바로 떨어지더라도 올해는 최고로 잘한 시즌이 될 것이다.
재밌게 하면 잘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서 더 잘하려고 하면 더 위축된다.
다들 큰 부담 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도 "팀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다.
정말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감독님도 재밌게 즐기면 좋겠다고 하셨다.
5강을 목표로 했는데, 2위를 했다.
열심히 안 한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정말 즐길 분위기가 됐다"며 웃었다.
선수들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정말 분위기 좋게 첫 단추를 끼우면 더 높은 곳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다음은 팀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kt 선수들은 5일부터 3일간 합숙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모든 경기가 '중립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원정 경기' 분위기에 익숙해지려는 의도가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가을야구가 처음인데 맛은 느껴봐야죠"라며 "어린 선수들은 가을야구가 처음이어서 마음이 풀어질 수 있다.
몸은 쉬어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3일 정도 합숙을 하고 들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kt 선수들은 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 2일 차를 맞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연습 경기를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너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몸을 회복하면서도 힘 있게 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투수들은 공을 던져야 하니 라이브 피칭을 하되, 타자는 칠 사람만 치라고 했다.
올해는 시즌이 예년과 비교해 너무 늦어져서 날씨가 너무 춥다.
연습하다가 다치면 더 손해여서, 체력 회복으로 훈련의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던 대로 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팀에 없는 것을 시키지 말고, 해온 것 중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창단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것도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시즌 3∼5위 팀이 지난 2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
가을야구에 합류한 것 자체가 kt로서는 큰 성과다.
이 감독은 "원하는 대로 가을야구에 갔으니, 이제는 너희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
편하게 하라는 말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이번 가을야구는 선수들이 더 좋은 선수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떨거나 긴장하기보다는, 즐겁게 kt의 야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투수 배제성은 "다들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어쨌거나 잃을 게 없는 팀이다.
첫 가을야구니까, 바로 떨어지더라도 올해는 최고로 잘한 시즌이 될 것이다.
재밌게 하면 잘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서 더 잘하려고 하면 더 위축된다.
다들 큰 부담 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도 "팀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다.
정말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감독님도 재밌게 즐기면 좋겠다고 하셨다.
5강을 목표로 했는데, 2위를 했다.
열심히 안 한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정말 즐길 분위기가 됐다"며 웃었다.
선수들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정말 분위기 좋게 첫 단추를 끼우면 더 높은 곳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다음은 팀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kt 선수들은 5일부터 3일간 합숙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모든 경기가 '중립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원정 경기' 분위기에 익숙해지려는 의도가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가을야구가 처음인데 맛은 느껴봐야죠"라며 "어린 선수들은 가을야구가 처음이어서 마음이 풀어질 수 있다.
몸은 쉬어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3일 정도 합숙을 하고 들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