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가 인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자르를 운영하는 하이퍼커넥트는 지난달 1일 기준 인도 애플 iOS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비게임앱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매출 2위를 달성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8년 초 인도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도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 과정에서 인도 각 지역의 문화를 반영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취해온 게 성공 요인으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영상 통신 기술력도 인도 시장 장악에 효과적이었다. 인도는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고 보급형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다.

하이퍼커넥트는 독자적인 웹RTC(실시간통신) 기술을 활용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해왔다. 또 작고 가벼운 딥러닝 엔진과 기기 안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은 메모리, 느린 처리 속도에서도 빠르게 앱이 구동될 수 있도록 했다.

아자르는 현재 전세계 230개 국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정훈 하이퍼커넥트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인도를 비롯해 전세계 사람들을 연결해 외로움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