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개발 범위를 확장하는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공동 개발한 ADC후보물질 ‘ABL202(LCB71)’를 중국 시스톤파마수티컬스에 4000억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이중항체-ADC’ 공동연구로 영역을 확대해 총 4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ABL202(LCB71)와 ‘단일클론-ADC’ 2가지 연구를 진행해 왔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치료물질이다. 약물이 암세포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발현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양사는 지난 4년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서로가 가진 강점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를 쌓았다”며 “이번 협약으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DC 항암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협력분야를 넓히게 돼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