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이달부터 재택근무를 공식 제도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시·공간 제약 없는 근무 환경을 마련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해왔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향상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자 제도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하루 전에 근무 계획을 등록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도 안착을 위해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거점오피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본사 및 연구소에 더해 지방 사업장도 업무 특성을 고려해 재택근무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2년 전부터 개인 일정에 따라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시행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매일 자리를 바꿔가며 일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 사전에 정한 근무시간이 지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도 운영 중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