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달러(3천403억여원) 규모의 3년 만기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이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자금의 용도가 제한된다.

이번 공모 자금 전액은 임대주택 건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73개 기관으로부터 당초 목표의 5.6배 수준인 17억달러 이상의 투자 주문을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48%를 가산한 0.625%다.

이는 정책은행을 제외하고 공기업의 역대 해외채권 발행금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윤복산 LH 재무처장은 "9월 정부가 역대 최저 금리로 해외채권을 발행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재원을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 3천400억원 해외채권 발행 성공…"임대주택 건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