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국가보훈처, 국가유공자에 첨단보조기구 지원
포스코는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예산의 손길이 닿지 않는 로봇 의수·의족 등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가보훈처는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추천하고, 포스코는 최종 수혜자를 선정해 필요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으로 진행된다.

포스코와 국가보훈처는 이날 MOU 체결식에 이어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발된 국가유공자 26명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로봇 의수를 전달받은 나형윤씨는 "두 팔로 아이를 안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함께 응원해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씨는 GOP(일반전초) 복무 중 야간 철책선 작업을 하다가 고압 전류 감전사고를 당해 양쪽 손이 절단됐고 현재 장애인 체육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외에도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포항과 광양에서 6·25 전쟁 참전 유공자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으며, 6·25 참전 16개국 용사들을 위한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