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모범수 698명 가석방
문대통령 "사람 중심의 포용적 교정에 앞장서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사람을 중심에 두는 포용적 교정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75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교정의 소명은 마지막까지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며 수용자들의 마음을 보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영희 교정본부장, 허부경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 권민석 교정공제회장, 이용식 한국교정학회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추 장관은 축사에서 "더 큰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인권의 가치와 법치가 교정 현장에 제대로 구현돼 국민이 믿고 맡기는 교정행정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신뢰받는 법치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은 "최근 아동 성폭행범의 출소를 앞두고 재범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것"이라며 "범죄 유발요인에 대한 심리치료 등 수용자가 올바른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서울동부구치소 이정희 교정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법무연수원 오홍균 교정연수부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한 총 3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전국 교정기관에서는 교정의 날을 기념해 모범수 698명을 가석방했다.

문대통령 "사람 중심의 포용적 교정에 앞장서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