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과 합동 9개반 편성해 방역수칙 위반 집중 감시
대구시 "핼러윈 이벤트 자제하세요"…코로나19 특별점검
대구시는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유흥시설 특별 합동점검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클럽 등 이용자가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확산과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시와 구·군, 경찰로 합동점검 9개 반(27명)을 편성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클럽, 유흥주점, 일반음식점 등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 대해 고위험시설 핵심 방역수칙과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동성로 로데오거리, 안지랑 곱창골목 등 핼러윈 데이 파티가 열릴 만한 업소에 대해 심야 시간대(오후 9시∼오전 5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에 따라 집합 금지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일반음식점 중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업소도 점검해 위반 업소에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아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작은 방심에도 지역사회에 확산할 수 있는 만큼 핼러윈 데이 이벤트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지난 23일과 24일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 대해 방역수칙·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위반한 클럽 8곳을 적발해 집합 금지 조치를 했다.

또 일반음식점 3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