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조사…전국 격차는 소폭 벌어져·일부 경합주 안갯속
사전투표 열풍 속 3분의1은 이미 투표…노스캐롤라이나 높아
6대 경합주 보니…"바이든, 미시간 우세…노스캐롤라이나 박빙"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교적 안정적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승패를 좌우할 일부 경합주에서는 오히려 격차가 좁혀지면서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사전투표 열기 속에 이미 3명 중 1명꼴로 투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23∼27일(현지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전국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52%였고, 트럼프를 찍겠다고 대답한 유권자는 42%였다.

5%는 제3의 후보를 고려한다고 했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유권자는 2%에 그쳤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20∼22일 조사 당시의 8%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이와 함께 3분의 1에 가까운 응답자는 이미 투표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6대 경합주를 놓고 볼 때 이미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률은 미시간 32%, 노스캐롤라이나 35%, 위스콘신 33%, 펜실베이니아 21%, 플로리다 21%, 애리조나 27%로, 노스캐롤라이나가 가장 높았다.

두 후보의 주별 지지율은 미시간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52%로 트럼프 대통령(43%)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전주(바이든 51%, 트럼프 44%)보다 2%포인트 더 벌어졌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바이든 후보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졌다.

전주 (바이든 49%, 트럼프 46%)보다도 차이가 좁혀진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통계학적으로 동률"이라고 보도했다.

위스콘신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53%로 트럼프 대통령(44%)을 9%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전주에는 바이든 51%, 트럼프 43%로 8%포인트 차이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50%, 트럼프 대통령이 45%를 각각 기록했다.

그 격차는 5%포인트로, 전주(바이든 49%, 트럼프 45%)보다 1% 포인트 벌어졌다.

플로리다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50%로 트럼프 대통령(46%)을 4%포인트 앞섰다.

직전 주(바이든 49%, 트럼프 47%)보다 2%포인트 더 벌어진 차이다.

이밖에 애리조나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로, 트럼프 대통령(46%)을 3%포인트 앞질렀다.

전주(바이든 50%, 트럼프 46%)보다 격차가 좁혀졌다.

로이터통신은 애리조나주도 통계학적으로는 동률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