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라오스와 첫 정상회담 55주년 맞아 양국 친선관계 조명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라오스와의 첫 정상회담 55주년을 맞아 양국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일성 전 주석이 1965년 이날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인민혁명당 총비서와 처음 만났다며 당시 회담을 "사회주의를 공동의 이념으로 하는 두 나라 사이 친선관계의 귀중한 전통을 마련한 역사적 사변(중대한 일)"이라고 평했다.

회담 당시 라오스 인민혁명당은 라오스 왕국과 내전 중이었다.

카이손 폼비한은 내전에서 승리한 이후 1975년 수립된 라오스인민공화국에서 총리직과 대통령직을 역임한다.

신문은 김 전 주석이 "라오스 인민의 민족해방 전쟁과 새 사회 건설을 위한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해 주면서 조선-라오스 친선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다져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함께 2011년 9월 방북한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양국 친선관계가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지적 의리에 기초한 조선과 라오스 두 당,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인민과 라오스 인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두 나라 친선관계는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계속 좋게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라오스의 경제개방 속에서도 전통적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리수용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이 라오스를 방문해 대통령을 면담하고 앞서 2012년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방문하는 등 고위급 교류와 각 분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라오스가 주요 탈북 경로로 이용되는 점 등을 고려한 듯 양국 치안 총수들이 상호 방문하고 협정을 체결하는가 하면 고위급 군사대표단 상호 방문을 통해 군사교류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