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술 및 마케팅 공유 국제 콘퍼런스인 'WiT(Web in Travel) 2020'이 29일 열린다. 콘퍼런스 주최 측인 타이드스퀘어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행사를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연다고 밝혔다. 바뀐 행사 포맷에 따라 행사 타이틀도 ‘WiT 서울 버추얼 2020'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콘퍼런스는 크게 '이노베이션'과 '메인' 스테이지로 나눠 진행된다. 오후 2시 시작하는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WiT 대표 세션 중 하나인 스타트업(신생벤처회사)을 위한 피치&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참가자를 30명 이하로 제한한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한 16개 스타트업 대상으로 비공개 형태로 진행된다.

안덕수 한국관광공사 실장과 김수권 트립스토어 대표는 각각 '코로나 시대 스타트업 생존 공식' '배달의 민족 성장 동력과 여행 스타트업 창업 경험 공유'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후반부에는 김종윤 야놀자 대표와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노정선 리얼리티 리플렉션 전략총괄대표, 윤민 타이드스퀘어 대표, 조원우 메가존 클라우드 대표가 참여하는 그룹 멘토링이 이어질 예정이다.

메인 스테이지는 오후 5시부터 진행한다. 여시훈 WiT 설립자와 윤민 타이드스퀘어 대표가 앞서 비공개로 진행한 이노베이션 스테이지 브리핑을 시작으로 맥킨지 컴퍼니의 스티브 색슨 파트너가 ‘아시아의 여행 회복 방식’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앙추 핀 익스피디아그룹 전무이사와 루이스 데일리 아코르 아태 부사장, 티모시 휴즈 아고다 기업개발 부사장 등이 패널로 등장하는 ‘아시아 온라인 여행의 리부팅’ 주제의 그룹 세션도 예정돼 있다. 이어 한국 최초로 캡슐형 호텔을 선보여 싱가포르 스타트업 피칭에서 우승한 더 캡슐의 정승호 대표의 쇼케이스가 이어진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상황과 위기극복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진행한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와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 신정호 타이드스퀘어 부사장(CSO)은 ‘온라인 여행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 및 테마’를 포럼 마지막 코너인 그룹 세션을 맡는다.

윤민 타이드스퀘어 대표는 "최근 비대면 여행 등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과 한국 관점에서의 새로운 여행 방향성을 모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인 스테이지 무료 사전등록과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WiT 서울 버추얼 202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