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역 그린뉴딜 추진…7개 사업 1천326억원 투입
강원도가 폐광지역 그린뉴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내 폐광지역 4개 시군의 핵심 콘셉트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그린 뉴딜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 등 7개 사업에 1천326억원을 투입한다.

지역별 핵심 콘셉트는 태백 '힐링', 삼척 '유리공예', 영월 '뉴슬로시티', 정선 '야생화, 빛'이다.

우선 '태백 매봉산 산악관광 조성' 사업은 창죽동 도유림 일원을 1단계 치유의 숲과 숲속 야영장으로 조성한 데 이어 2단계로 모노레일과 산악승마 지구를 조성한다.

이 사업에는 350억원이 투입된다.

삼척에는 '미인폭포 유리스카이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계읍 심포리 미인폭포 일원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유리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유리잔도를 설치한다.

강원 폐광지역 그린뉴딜 추진…7개 사업 1천326억원 투입
2025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하는 '영월군 슬로시티 체험 관광기반 조성' 사업은 슬로우 관광 연계 체험 상품 개발 및 여행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 영월군 김삿갓면 일원을 와이너리 슬로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와인생산 확대를 위한 와이너리 신축과 와인 저장고, 와인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선에는 '야생화 조성지 광차 체험코스 조성'과 '사북읍 별빛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폐광지역 4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해 130㎞ 구간을 5박 6일 코스의 걷는 길로 조성하는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영월 청령포와 와이너리, 정선 강원랜드와 함백산 만항재, 태백 황지연못과 바람의 언덕, 삼척 미인폭포를 연계한 이 사업에는 2022년까지 36억원이 투입된다.

김태훈 도 경제진흥국장은 27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그린뉴딜사업을 폐광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