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에 큰 문제" 트럼프 트윗에 '경고 딱지'
트위터가 우편 투표에 문제를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경고 표시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 중인 우편 투표에 큰 문제와 불일치가 있다.

11월 3일에 최종 합산돼야 한다"고 썼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논란이 되는'(disputed) 메시지로 분류했다.

트위터 측은 "트윗에 공유된 일부 또는 전체 콘텐츠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었으며 선거 또는 다른 공적인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의 분석을 토대로 우편 투표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게시글 링크도 함께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에 이런 경고 표시가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도 경고 딱지가 붙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에게 이중투표를 권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선거 등에 관한 트위터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경고 문구가 붙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는 우편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인구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증가로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가 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반면 민주당 측은 우편투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시대의 대면 투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