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153명, 총장에게 '인권헌장' 제정 지지 의견 전달

서울대학교 교수 153명은 '서울대학교 인권헌장' 제정에 대한 지지 의견을 모아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수들은 "모든 인간의 도덕적 평등이라는 본질적 내용을 담고 있는 차별금지·평등권 조항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역사적·정치적 차별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인권헌장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권헌장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일부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현 인권헌장 안은 표현의 자유를 명시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며 "(헌장 제정이) 오히려 표현의 자유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대는 학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정치외교학부 송지우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학교의 기본 규범으로서 인권헌장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