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정치에 뜻 없다"…김종인 "또 만날 일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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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엔씨소프트 방문…공개 발언에선 게임 얘기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27일 "정치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정치에 뜻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뜻 없다.
나는 기업가"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도 행사 이후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웃으면서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김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당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주도로 열린 행사 주제와 별개로 이들의 만남은 이목을 끌었다.
정치권에서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돼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차기 주자와 관련해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고 나서 접촉한 외부 인사 중 한 명이다.
친근한 이미지로 '택진이형'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 대표는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 꼽힌다.
상당한 인지도를 갖춘 그가 야권에 투신할 경우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재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꼼꼼히 챙겨보면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 이후 김 위원장과 김 대표가 각각 내놓은 발언만 보면 김 대표는 정치에 발 들일 생각이 없고, 김 위원장도 김 대표 영입을 포기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의 공개 발언은 물론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김 위원장과 김 대표 모두 정치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주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묻고 김 대표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산업은 규제가 심한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정부가 하면)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는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김 대표에 대해 "정치적 색채 없이 전문가·기술자다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참석자는 "정치와 관련해 직접적인 표현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화두를 던지듯 고수들의 '밀고 당기기'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앞서 공개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은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면서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대표는 "특위 목표가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고 알고 있다.
게임 산업이 바로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며 "게임 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정치에 뜻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뜻 없다.
나는 기업가"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도 행사 이후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웃으면서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김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당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주도로 열린 행사 주제와 별개로 이들의 만남은 이목을 끌었다.
정치권에서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거론돼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차기 주자와 관련해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고 나서 접촉한 외부 인사 중 한 명이다.
친근한 이미지로 '택진이형'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 대표는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 꼽힌다.
상당한 인지도를 갖춘 그가 야권에 투신할 경우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재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꼼꼼히 챙겨보면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 이후 김 위원장과 김 대표가 각각 내놓은 발언만 보면 김 대표는 정치에 발 들일 생각이 없고, 김 위원장도 김 대표 영입을 포기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의 공개 발언은 물론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김 위원장과 김 대표 모두 정치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주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묻고 김 대표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산업은 규제가 심한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정부가 하면)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는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김 대표에 대해 "정치적 색채 없이 전문가·기술자다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참석자는 "정치와 관련해 직접적인 표현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화두를 던지듯 고수들의 '밀고 당기기'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앞서 공개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은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면서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대표는 "특위 목표가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고 알고 있다.
게임 산업이 바로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라며 "게임 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