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지난 3분기 매출(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3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111.5% 뛰었다.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6.5% 감소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은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라며 “다만 순이익은 달러표시 매출 채권이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환손실을 낸 탓에 줄었다”고 했다.
LED(발광다이오드) 칩을 바로 기판에 실장할 수 있는 ‘와이캅(WICOP)’ 기술이 매출이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조명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 예상 매출을 3000억~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7~14% 늘어난 수치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관련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