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달러당 1,12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내린 달러당 1,127.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달러당 1,130.0원에 장을 시작하고서 낙폭을 더 넓혔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작년 3월 21일(1,127.7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주말에 역외 시장에서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고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그 낙폭을 따라갔다"며 "최근 역외시장 투자자들이 계속 원화 강세를 예상하면서 국내 투자자도 환율 하락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원화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는 중국 위안화 강세 요인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원화도 강세 힘을 받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5.2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1.84원)보다 6.56원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