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안보보좌관 "중국 선박 감시 등 해양경비"
미국, 서태평양에 고성능 쾌속정 배치…"중국 불법조업 감시"
미국이 서태평양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쾌속정을 배치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 해안경비대(USCG)가 서태평양에서 중국 선박의 불법 조업 감시 등 해양경비를 수행할 고성능 쾌속정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USCG는 또 남태평양의 미국령 사모아에 긴급대응 쾌속정을 배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성명에서 미국을 '태평양 강국'으로 묘사한 뒤 "인도-태평양 다른 나라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의 불법·미신고 어업과 공격 행위는 우리의 주권은 물론 태평양 국가들의 주권도 위협하고 이 지역의 안정을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해안경비대가 전략적으로 서태평양에 상당히 강화된 고성능 쾌속정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쾌속정 기지의 위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고성능 쾌속정은 이 지역 다른 국가들과 함께 어장 순찰 및 해상 감시 등 해양경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성명에서 "인도-태평양에서 해안경비대의 주둔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은 이 지역에서 선택받은 해양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