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아들, 文대통령에 답장…"대통령 약속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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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표했다.
A씨의 형 이래진(55)씨가 22일 언론에 공개한 편지에서 A씨 아들은 "대통령님의 말씀과 직접 챙기시겠다는 약속을 믿는다"면서 "아빠를 잃었지만 어떤 분이신지 잘 알기에 명예까지 잃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쁘신 중에도 답장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몇번을 읽고 또 읽으며, 지금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지만, 대통령님의 진심이 담긴 위로 말씀에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A씨의 아들은 "제 가족이 겪고 있는 지금 이 고통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대통령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릴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A4용지 1장 분량의 이 편지는 지난 19일 등기우편으로 발송됐다.
이씨는 편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해양경찰청이 중간조사 결과랍시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는데 이는 여론전"이라며 "고교 2학년이 쓴 편지를 (해경도) 봤을 텐데,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 (조카의 심정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실종자는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몰입돼 있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A씨의 아들이 지난 8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첫 편지에는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흘 뒤인 12일 답장을 보내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위로했다. /연합뉴스
A씨의 형 이래진(55)씨가 22일 언론에 공개한 편지에서 A씨 아들은 "대통령님의 말씀과 직접 챙기시겠다는 약속을 믿는다"면서 "아빠를 잃었지만 어떤 분이신지 잘 알기에 명예까지 잃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쁘신 중에도 답장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몇번을 읽고 또 읽으며, 지금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지만, 대통령님의 진심이 담긴 위로 말씀에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A씨의 아들은 "제 가족이 겪고 있는 지금 이 고통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대통령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릴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A4용지 1장 분량의 이 편지는 지난 19일 등기우편으로 발송됐다.
이씨는 편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해양경찰청이 중간조사 결과랍시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는데 이는 여론전"이라며 "고교 2학년이 쓴 편지를 (해경도) 봤을 텐데,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 (조카의 심정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실종자는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몰입돼 있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A씨의 아들이 지난 8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첫 편지에는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흘 뒤인 12일 답장을 보내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위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