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과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11번가가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은행과 11번가는 ‘금융-커머스 융합 혁신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금융과 유통 데이터를 결합해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골자다.

양사는 이종(異種)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우선 농협은행의 금융 데이터와 11번가의 유통 데이터를 합친 신용평가(CB)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 결과를 개인별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각 플랫폼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조만간 11번가 및 11번가 간편결제 플랫폼인 SK페이에서 농협은행의 간편결제 전용통장인 ‘NH페이모아 통장’을 판매하는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농협은행을 포함한 범농협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의 금융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