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 6개 요양원도 전수 검사…"조용한 전파 확산 우려"
'집단감염'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입주 건물 전체 격리(종합)
경기 남양주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행복해요양원이 있는 오남읍 신명프라자 건물 전체를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또 오남읍과 진접읍 일대 노인장기요양기관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 2단계를 적용, 별도 통지 때까지 비접촉 면회를 금지했다.

행복행요양원에서는 전날 전체 38명 중 입소자 23명과 종사자 12명 등 3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음성 판정됐으며 1명은 수치가 경계에 있어 재검 중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행복한요양원 외 6개 요양원, 찜질방, 어린이수영장,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다.

앞서 6개 요양원 중 두 곳에서는 지난 8월 27∼28일 입소자와 종사자 18명이 확진된 바 있으며, 이 때문에 당시 이 건물은 코호트 격리 조처됐다.

보건당국은 행복해요양원 집단감염 확인 후 곧바로 6개 요양원 종사자 61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60명은 음성 판정됐으며 1명은 수치가 경계에 있어 재검사했다.

행복해요양원에서 확진된 종사자의 가족 20여명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중 6개 요양원 입소자 8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진단 검사를 받은 요양원 종사자나 가족 중 증상자가 있어 추가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용한 전파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4∼22일 신명프라자 방문자 중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