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의거 111주년 기념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3일 밝혔다.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은 안 의사 약전봉독, 기념사, 장학금 전달식,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숭모회 임원과 안 의사 유족 등으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다만 숭모회 누리집(www.patriot.or.kr)을 통한 온라인 중계로 누구나 비대면으로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훈처는 전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哈爾濱) 역에 잠입해 러시아군의 경례를 받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같은 해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뤼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된 안 의사는 이듬해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