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역량' 인지적 평가 결과 조사대상 27개국 중 7위
한국 학생 글로벌 역량, OECD 회원국 평균보다 우수
한국 학생들의 타 문화권에 대한 개방도, 문화적 차이 이해도 등 글로벌 역량이 다른 국가와 견줘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018의 '글로벌 역량' 인지적 평가 결과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509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PISA 2018 연구에서는 각국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평가와 더불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 하나인 '글로벌 역량'을 혁신적 평가 영역으로 추가해 최초로 평가해 이번에 따로 공개했다.

글로벌 역량이란 ▲ 세계적·상호 문화적 사안을 설명하고 ▲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을 이해하며 ▲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 집단 웰빙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능력 등을 뜻한다.

평가는 4개 부문별로 설문과 인지적 평가 두 갈래로 나눠 측정했는데, 인지적 평가에는 27개국(OECD 회원국 11개국, 비회원국 16개국)이 참여했다.

27개 가운데 한국은 인지적 평가에서 평균 509점으로 7위에 올랐다.

참여국 전체 평균은 474점, 참여국 중에서도 OECD 회원국 11개국의 평균은 500점으로 한국보다 낮았다.

66개국(OECD 회원국 27개국, 비회원국 39개국)이 참여한 부문별 설문 조사에서도 한국 학생들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 효능감(행동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 지수,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 지수, '다른 문화권 사람에 대한 존중' 지수, '이민자에 대한 태도' 지수, '상호문화적 의사소통에 대한 인식' 지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체성 지수' 모두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 지수만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글로벌 역량은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이어서 순위 없이 국가별 평균 점수만 산정해 제시됐다며 한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학생 글로벌 역량, OECD 회원국 평균보다 우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