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무산되면 고객 데이터 백업 절차"…내달 12일 임금체납 재판 선고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투자 여부, 빠르면 2주 안에 결정"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는 22일 경영난 타개를 위한 투자 유치와 관련해 "그동안 진행하던 회사하고 실사 작업까진 다 마쳤고 빠르면 2주 정도 안에 의사 결정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투자가 되면 인수된 데서 (직원) 급여를 지급하고 새로 투자해서 서비스를 활성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 이후에 추가로 100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져야 되니까 그 부분이 고민되는 것"이라며 "실사까지 마쳐도 투자자가 결정하는 거라 100%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가 무산되면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공지를 내고 30일 동안 고객 데이터 백업하는 절차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의논해 처리해야 한다"며 "거기까지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 직원 임금을 체납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대표의 선고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