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공항 화물터미널 근무자 2명 등 5명 추가 확진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근무자 2명을 포함한 인천 거주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부평구와 중구에 각각 거주하는 A(32)씨와 B(35)씨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모 업체 근로자다.

A씨는 직장동료(34)가 지난 20일 확진된 뒤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앞서 해당 업체에서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시 강서구에 사는 직장동료가 확진되자 받은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해제 전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남동구에 사는 C(41)씨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남동구 모 홀덤펍(카드 게임을 하는 주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자 자가격리를 해왔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재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C씨가 확진되면서 해당 홀덤펍과 관련한 확진자는 기존 14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부평구에 사는 46세 남성은 지인이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전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평구에 거주하는 또 다른 39세 남성은 이달 2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을 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한편 구체적인 감염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1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