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이중섭·이우환, 샤갈·야요이 쿠사마 작품 나와
서울옥션 28일 부산 경매…108점 84억원 규모 출품
서울옥션은 28일 부산에 새롭게 마련한 전용 전시장에서 하반기 부산 경매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옥션은 이달 초 문을 연 그랜드 조선 부산 4층에 '서울옥션 부산'을 리뉴얼 오픈했다.

부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기념으로 개최하는 이번 경매에는 총 108점, 84억원 규모 작품이 선보인다.

경매 출품 총액 84억원은 역대 부산 현지 경매 중 최대 규모다.

한국 거장들의 작품과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디자인 가구와 소품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한국 거장들의 작품 중에는 김환기의 'Yellow Fruit'(1950년대)가 나온다.

이 작품은 자연과 추상을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중섭이 막힘 없는 선으로 그린 '소와 새와 게'(1950년대)도 만날 수 있다.

이우환이 물감의 농도와 붓 터치의 길이감 등에 변화를 주던 시기에 제작한 '무제'(1984)를 비롯해 12점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나온다.

강렬한 색채 대비를 선보인 마르크 샤갈 작품을 비롯해 'Pumpkin'(1990)을 포함해 야요이 쿠사마 작품 5점도 출품된다.

2011년 데이비드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그린 작품도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끈다.

이밖에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제프 쿤스 등 세계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여러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경매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인테리어로 활용하기 좋은 다자인 가구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경매에 앞서 프리뷰 전시는 24일부터 열린다.

서울옥션 측은 코로나 방역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E-도록, 온라인 실시간 경매 응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