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휴스턴오픈에 관중 입장한다고? 그럼 곤란한데…"
필 미컬슨(50·미국)이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오픈 출전에 난색을 나타냈다.

미컬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기자 회견에 참석해 11월 휴스턴 오픈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올해 휴스턴오픈은 11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하루 2천명의 갤러리의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PGA 투어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가 6월 중순부터 재개됐다.

재개 이후 9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소규모 팬들의 입장이 허용된 적이 있고 29일 개막하는 버뮤다 챔피언십과 11월 휴스턴오픈에는 더 많은 수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특히 휴스턴오픈에는 하루 2천명의 갤러리의 관전이 허용된다.

그러나 미컬슨은 "휴스턴오픈이 물론 안전하게 치러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며 "그래서 휴스턴오픈 출전 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컬슨은 2011년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하루 2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미컬슨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도 그만큼 커진다고 받아들이는 셈이다.

올해 마스터스는 휴스턴오픈 바로 다음 주인 11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개막한다.

미컬슨은 휴스턴오픈과 같은 기간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나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만일 피닉스 대회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으면 그 대회에 출전한 뒤 마스터스에 나갈 생각"이라며 "만일 휴스턴과 피닉스 두 대회 모두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면 휴스턴오픈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