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EPL 스쿼드 25명 명단에서 빠져…U-23 경기만 출전 가능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외질 스쿼드 제외는 축구만 생각한 결정"
"외질을 명단에서 뺀 것은 오직 축구만을 위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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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명 명단에서 팀 내 최고 주급(약 5억1천만원)을 받는 메수트 외질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외질 활용에 실패한 느낌"이라며 "공정하게 내린 결정이어서 양심은 떳떳하다"고 밝혔다.

앞서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는 25명의 명단을 EPL 사무국에 제출하면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는 외질을 명단에서 뺐다.

이미 유로파리그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던 외질은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여름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다만 U-23 팀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외질은 2018-2019시즌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 때부터 주전에서 제외돼 출전 시간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외질 스쿼드 제외는 축구만 생각한 결정"
여기에 지난해 연말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에도 외질은 사령탑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외질은 지난 3월 7일 이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데다 이적도 거부하는 외질은 팬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을 25명 스쿼드에서 뺀 것은 오직 축구만을 위한 결정이었다"라며 "외질과 소통을 잘해왔다.

우리는 서로 무엇을 기대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업무는 모든 선수가 팀의 경기력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는 외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외질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지만 지금 순간 그러지 못해서 명단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