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풀에 6명뿐…휴가 가기 어려운 급식실 종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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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육공무직본부 "대체 인력 제도 보완해달라"
인천 지역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이 온전한 휴가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체 인력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는 2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교육청이 대체 인력풀을 운영하고 있지만 워낙 풀 자체가 적어 휴가를 내는 근로자가 직접 알음알음으로 지인 등을 통해 대체 인력을 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가나 특별 휴가를 내면 교육청이 직접 대체 인건비를 주지만 연차를 쓸 때는 학교 예산에서 인건비를 지출하게 돼 있다"며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휴가를 내면 동료들에게 업무가 돌아가기 때문에 아파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인천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조리 1명당 평균 130∼150명의 급식 인원을 담당해 서울대병원 등 주요 공공 기관 12곳의 조리 인력 1명당 급식 인원(65.9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노조는 이에 대해 "열악한 배치 기준이 마음 놓고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을 가중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휴가와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특수교육실무사, 특수학급종일제 강사, 유치원 교육실무원,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조리실무사, 초등돌봄전담사 등 6개 직종과 기간제 교사 인력풀을 운영하고 있다.
각 학교는 이 인력풀을 통해 3개월 이내에 결원된 직종의 대체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현재 인력풀에 등록된 조리 실무사는 6명에 불과해 일선 학교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군·구 일자리 센터 등과 협조해 대체 인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체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고 홍보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해 인력 모집을 홍보하는 등의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는 2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교육청이 대체 인력풀을 운영하고 있지만 워낙 풀 자체가 적어 휴가를 내는 근로자가 직접 알음알음으로 지인 등을 통해 대체 인력을 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가나 특별 휴가를 내면 교육청이 직접 대체 인건비를 주지만 연차를 쓸 때는 학교 예산에서 인건비를 지출하게 돼 있다"며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휴가를 내면 동료들에게 업무가 돌아가기 때문에 아파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인천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조리 1명당 평균 130∼150명의 급식 인원을 담당해 서울대병원 등 주요 공공 기관 12곳의 조리 인력 1명당 급식 인원(65.9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노조는 이에 대해 "열악한 배치 기준이 마음 놓고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을 가중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휴가와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특수교육실무사, 특수학급종일제 강사, 유치원 교육실무원,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조리실무사, 초등돌봄전담사 등 6개 직종과 기간제 교사 인력풀을 운영하고 있다.
각 학교는 이 인력풀을 통해 3개월 이내에 결원된 직종의 대체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현재 인력풀에 등록된 조리 실무사는 6명에 불과해 일선 학교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군·구 일자리 센터 등과 협조해 대체 인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체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고 홍보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해 인력 모집을 홍보하는 등의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