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과 그 친구들' 두 번째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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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 전…내년 4월 4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이우환과 그 친구들' 두 번째 전시가 21일 개막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내년 4월 4일까지 본관 3층과 별관 이우환 공간에서 '이우환과 그 친구들 Ⅱ - 빌 비올라, 조우'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우환과 그 친구들'은 다른 장르일지라도 이우환과 함께 미술사 중심에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부산시립미술관의 연례 기획 행사다.
올해는 두 번째 작가로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를 소개한다.
빌 비올라는 40여 년에 걸쳐 200점이 넘는 영상 작품을 제작했다.
영상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비디오 아트를 미술사의 맥락 속에 자리매김하게 한 작가다.
그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 또는 영적 경험, 무의식의 세계 등 인간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작품의 주제로 다룬다.
빌 비올라와 이우환은 작품 철학의 기저에 동양 정신과 감성을 담고 있다.
동양 사상에 서구 모더니즘 방법론을 더해 모더니티의 모순을 초극한다는 점에서 두 작가의 미학적 태도를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빌 비올라 초기작 '이주'(1976), '투영하는 연못'(1977∼79), '엘제리드호-빛과 열의 초상'(1979)을 비롯해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인사'(1995), 다섯 개의 영상으로 이뤄진 대형 설치 작업 '우리는 날마다 나아간다'(2002) 등이 선보인다.
기혜경 시립미술관 관장은 "빌 비올라의 영상 작품들을 이우환의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관을 공유하는 두 거장의 세계가 조우하며 만들어내는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13회씩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회당 7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받고 있다.
빌 비올라는 1951년 미국 뉴욕 퀸즈에서 출생했다.
뉴욕에 있는 시라큐스 대학에서 회화와 뉴미디어, 인지심리학, 전자 음악을 공부했다.
그는 40여년 간 삶과 죽음이라는 인류의 원초적 질문과 감정, 의식 등을 주제로 200점이 넘는 영상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 물질과 정신, 인간과 자연 등 이원적인 요소들이 대비를 이루는 듯 하지만 서로 공존하고 순환한다.
빌 비올라는 뉴욕 현대미술관(1987년), 미국 휘트니 미술관(1998년), 로스앤젤레스 폴 게티 미술관(2003년), 파리 그랑팔레(2014년),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2017년), 런던 로열 아카데미(2019년) 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열었다.
/연합뉴스
부산시립미술관은 내년 4월 4일까지 본관 3층과 별관 이우환 공간에서 '이우환과 그 친구들 Ⅱ - 빌 비올라, 조우'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우환과 그 친구들'은 다른 장르일지라도 이우환과 함께 미술사 중심에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부산시립미술관의 연례 기획 행사다.
올해는 두 번째 작가로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를 소개한다.
빌 비올라는 40여 년에 걸쳐 200점이 넘는 영상 작품을 제작했다.
영상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비디오 아트를 미술사의 맥락 속에 자리매김하게 한 작가다.
그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 또는 영적 경험, 무의식의 세계 등 인간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작품의 주제로 다룬다.
빌 비올라와 이우환은 작품 철학의 기저에 동양 정신과 감성을 담고 있다.
동양 사상에 서구 모더니즘 방법론을 더해 모더니티의 모순을 초극한다는 점에서 두 작가의 미학적 태도를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빌 비올라 초기작 '이주'(1976), '투영하는 연못'(1977∼79), '엘제리드호-빛과 열의 초상'(1979)을 비롯해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인사'(1995), 다섯 개의 영상으로 이뤄진 대형 설치 작업 '우리는 날마다 나아간다'(2002) 등이 선보인다.
기혜경 시립미술관 관장은 "빌 비올라의 영상 작품들을 이우환의 작품과 함께 감상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관을 공유하는 두 거장의 세계가 조우하며 만들어내는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13회씩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회당 7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받고 있다.
빌 비올라는 1951년 미국 뉴욕 퀸즈에서 출생했다.
뉴욕에 있는 시라큐스 대학에서 회화와 뉴미디어, 인지심리학, 전자 음악을 공부했다.
그는 40여년 간 삶과 죽음이라는 인류의 원초적 질문과 감정, 의식 등을 주제로 200점이 넘는 영상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 물질과 정신, 인간과 자연 등 이원적인 요소들이 대비를 이루는 듯 하지만 서로 공존하고 순환한다.
빌 비올라는 뉴욕 현대미술관(1987년), 미국 휘트니 미술관(1998년), 로스앤젤레스 폴 게티 미술관(2003년), 파리 그랑팔레(2014년),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2017년), 런던 로열 아카데미(2019년) 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