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슬픈 현실' 먹이 구하려 쓰레기 트럭에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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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배고팠으면…"…트럭 가로막고 안으로 기어들기까지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이 러시아에서 쓰레기차에 달라붙어 먹이를 구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러시아 현지 방송인 '렌테베'(REN TV)는 21일(현지시간) 자국 북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정확하게 어디에서 촬영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이 영상 속에서 북극곰 무리는 고장이 나 도로에 정차해있던 쓰레기 트럭을 가로막았고, 심지어 트럭 안으로 기어서 들어가기까지 했다.
북극곰 여러 마리가 달려들었지만, 트럭 운전자는 전혀 당황스러워하지 않았다.
북극곰 1마리가 운전석으로 머리를 들이밀자 태연히 손으로 밀어내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 모습을 촬영한 남성은 신기해하면서도 북극곰이 얼마나 배고팠으면 그랬겠느냐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인 시베리아 타임스는 트럭 번호판을 고려해 봤을 때 아르한겔스크주(州) 노바야제믈랴 군도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시베리아 타임스는 덧붙였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곰의 주요 활동무대인 바다 얼음이 점점 줄면서, 먹이 부족에 시달린 북극곰의 개체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은 북극곰을 멸종 위험에 처한 종으로 지정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세기말에는 북극곰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되기도 했다.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북극곰들도 나름의 생존전략을 찾고 있다.
사람들이 사는 거주지 인근 쓰레기장을 뒤지며 인간들이 먹고 버린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북극곰들이 얼음이 있는 바다로 아예 이동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주(州) 북쪽 극지인 타이미르반도에서 최근 2년간 연구를 진행한 러시아 전문가들은 북극곰들이 얼음이 있는 북극으로 이동하지 않고 육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Белые медведи лезут в КАМАЗ
/연합뉴스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이 러시아에서 쓰레기차에 달라붙어 먹이를 구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러시아 현지 방송인 '렌테베'(REN TV)는 21일(현지시간) 자국 북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정확하게 어디에서 촬영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이 영상 속에서 북극곰 무리는 고장이 나 도로에 정차해있던 쓰레기 트럭을 가로막았고, 심지어 트럭 안으로 기어서 들어가기까지 했다.
북극곰 여러 마리가 달려들었지만, 트럭 운전자는 전혀 당황스러워하지 않았다.
북극곰 1마리가 운전석으로 머리를 들이밀자 태연히 손으로 밀어내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 모습을 촬영한 남성은 신기해하면서도 북극곰이 얼마나 배고팠으면 그랬겠느냐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인 시베리아 타임스는 트럭 번호판을 고려해 봤을 때 아르한겔스크주(州) 노바야제믈랴 군도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시베리아 타임스는 덧붙였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곰의 주요 활동무대인 바다 얼음이 점점 줄면서, 먹이 부족에 시달린 북극곰의 개체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은 북극곰을 멸종 위험에 처한 종으로 지정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세기말에는 북극곰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되기도 했다.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북극곰들도 나름의 생존전략을 찾고 있다.
사람들이 사는 거주지 인근 쓰레기장을 뒤지며 인간들이 먹고 버린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북극곰들이 얼음이 있는 바다로 아예 이동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주(州) 북쪽 극지인 타이미르반도에서 최근 2년간 연구를 진행한 러시아 전문가들은 북극곰들이 얼음이 있는 북극으로 이동하지 않고 육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