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6∼20일 경기·강원 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호를 대상으로 2차 정밀·임상조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중수본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197호는 돼지의 시료를 채취하는 정밀검사를, 그 외 200호는 수의사가 돈사를 방문하는 임상검사를 진행해왔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감염개체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해 중수본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접경지역 양돈농장 397호에 대한 3차 정밀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어미돼지 사육시설(모돈사)을 소유한 접경지역 양돈농장 256호에 대해서는 소독실태를 점검했다.
모돈사는 농장 관계자의 출입과 기자재 반·출입이 잦아 오염원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 화천의 양돈농장 2곳도 모두 모돈사 내 돼지가 감염됐다.
중수본은 구제역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소독작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오는 2월 말까지 접경지역 14개 시·군과 소 사육농장 약 4천415호의 출입구와 주변 주요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오염원이 환경으로부터 농장까지 이어지는 모든 경로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통해 방역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며 "농가 역시 불편함이 있더라도 철저한 방역 조치가 있어야만 축산업이 유지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차단 방역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