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부산 다세대주택 화재 방화 추정…"싸우는 소리 들려"(종합)

화재 현장에선 인화성 물질 발견

20일 부산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질식해 숨졌다.

경찰은 화재 직전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 진술과 집 내부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59분 부산 사하구 다세대 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주택 1층에 사는 주민은 "'펑'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연기와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119 소방대원이 불이 난 주택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거실과 욕실에서 숨진 40대 남성과 40대 여성을 발견했다.

검안 결과 이 2명의 사망 원인이 화재에 의한 질식사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