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여간 신용대출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30대가 새로 신용대출을 받은 금액은 4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규 신용대출(141조9천억원)의 33.3%에 해당하는 규모다.

20대 또한 14조2천억원(10.0%)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뜻)과 주식 투자를 위한 '빚투'(빚내서 투자한다는 뜻)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경기침체가 오래갈수록 대출의 부담은 가중된다"며 "특히 소득과 자산이 적은 청년세대의 어려움은 배가 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정부는 신용관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