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운동' 아르세 전 장관 52.4% 득표…결선 없이 승리 전망
"볼리비아 모랄레스의 좌파정당 후보, 대선 출구조사 과반 득표"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남미 볼리비아 대선에서 좌파 정당 사회주의운동(MAS)의 후보 루이스 아르세 전 경제장관이 결선 없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볼리비아 TV채널 유니텔이 전한 현지 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출구조사에 따르면 아르세 전 장관은 52.4%의 득표율 기록한 반면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은 31.5%를 얻었다.

볼리비아 대선의 경우 50%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 득표하고 2위와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린 후보가 나오면 1차 투표에서 바로 당선된다.

상·하원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지난해 10월 대선이 부정 시비로 무효가 되면서 1년 만에 다시 실시됐다.

당시 4선 연임에 도전한 에보 모랄레스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으나 석연찮은 개표 과정을 두고 곧바로 부정 의혹이 일면서 결국 선거 결과가 무효가 됐다.

2006년부터 집권했던 모랄레스는 거센 퇴진 압박 속에 지난해 11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현재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이고, 자니네 아녜스 임시정부가 1년간 공백을 메웠다.

실제 개표 결과에서도 출구조사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모랄레스의 좌파 정당 사회주의운동이 다시 집권하게 된다.

메사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모랄레스와 경쟁했던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는 한국계 목사 겸 의사인 정치현 씨도 출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