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 우울, 일상에 침투…필요시 상담 등 도움받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 우울' 현상이 퍼지는 현상을 우려하면서 정부 지원책 등을 활용해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우울이 일상에 침투해 국민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정부가 코로나 우울 예방부터 고위험군 지원까지 종합적인 심리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앱과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정신건강 정보와 자가진단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박 1차장은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등 (코로나 우울) 고위험군에 대해 민간 전문가를 통한 유선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정신과 진료도 연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국민이라면 꼭 도움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산하에 신설된 정신건강정책관과 현재 추진 중인 제2차 정신건강 복지 기본계획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야기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음 건강의 저하는 분명 쉽지 않은 문제"라며 "정부 및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한 마음 돌봄의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