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 찍힌 160㎞' 안우진 "구속보다 효과적인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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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21·키움 히어로즈)이 고척 스카이돔 전광판에 시속 160㎞를 찍었다.
공식 집계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시속 160㎞는 상징적인 숫자다.
안우진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5-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를 끝내기 전,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안우진은 9회 1사 후 두산 김재환과 상대할 때 5구째 전광판 기준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졌다.
스포츠투아이가 집계한 기록에도 안우진의 공은 시속 160㎞로 남았다.
키움 전력분석팀의 측정한 구속은 시속 157㎞였다.
시속 160㎞는 KBO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구속이다.
은퇴한 한기주가 시속 159㎞, 엄정욱은 시속 158㎞를 찍은 적이 있다.
헨리 소사는 LG 트윈스에서 뛰던 2015년 구단 전력분석원의 스피드건에 160㎞를 찍었다.
외국인 투수가 전광판에 시속 160㎞를 찍은 사례는 몇 차례 있다.
그러나 토종 선수가 시속 160㎞ 구속을 찍은 건, 매우 이례적이다.
18일 고척돔에서 만난 안우진은 "경기 전에 박병호 선배께서 '구속 의식하지 말고, 타자들과 싸우라'라고 조언하셨다.
어제 전광판에 시속 160㎞가 찍힌 건 몰랐다"고 말했다.
김재환을 상대로 한 전력투구는 의도된 것이긴 했다.
안우진은 17일 두산전에서 김재환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투런포를 허용했다.
안우진은 "김재환 선배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가장 자신 있는 직구로 승부하고자 했다.
시속 160㎞를 던지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맞더라도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고 맞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18일 다시 만난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17일 경기보다는 아쉬움이 덜하다"고 말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안우진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보낼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안우진은 경기 후반, 절체절명의 순간에 마운드에 오른다.
안우진은 "등판을 마치면 조금 피곤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전투력이 생긴다"고 했다.
구속 증가가 반갑긴 하지만, 안우진이 가장 바라는 건 '효율적인 투구'다.
시속 160㎞의 빠른 공으로 화제를 모은 안우진은 "구속보다는 효율적인 투구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프로 입단 후 3번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
공식 집계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시속 160㎞는 상징적인 숫자다.
안우진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5-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를 끝내기 전,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안우진은 9회 1사 후 두산 김재환과 상대할 때 5구째 전광판 기준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졌다.
스포츠투아이가 집계한 기록에도 안우진의 공은 시속 160㎞로 남았다.
키움 전력분석팀의 측정한 구속은 시속 157㎞였다.
시속 160㎞는 KBO리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구속이다.
은퇴한 한기주가 시속 159㎞, 엄정욱은 시속 158㎞를 찍은 적이 있다.
헨리 소사는 LG 트윈스에서 뛰던 2015년 구단 전력분석원의 스피드건에 160㎞를 찍었다.
외국인 투수가 전광판에 시속 160㎞를 찍은 사례는 몇 차례 있다.
그러나 토종 선수가 시속 160㎞ 구속을 찍은 건, 매우 이례적이다.
18일 고척돔에서 만난 안우진은 "경기 전에 박병호 선배께서 '구속 의식하지 말고, 타자들과 싸우라'라고 조언하셨다.
어제 전광판에 시속 160㎞가 찍힌 건 몰랐다"고 말했다.
김재환을 상대로 한 전력투구는 의도된 것이긴 했다.
안우진은 17일 두산전에서 김재환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투런포를 허용했다.
안우진은 "김재환 선배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가장 자신 있는 직구로 승부하고자 했다.
시속 160㎞를 던지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맞더라도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고 맞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18일 다시 만난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17일 경기보다는 아쉬움이 덜하다"고 말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안우진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보낼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안우진은 경기 후반, 절체절명의 순간에 마운드에 오른다.
안우진은 "등판을 마치면 조금 피곤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전투력이 생긴다"고 했다.
구속 증가가 반갑긴 하지만, 안우진이 가장 바라는 건 '효율적인 투구'다.
시속 160㎞의 빠른 공으로 화제를 모은 안우진은 "구속보다는 효율적인 투구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프로 입단 후 3번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