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라이벌' LG 3연승·키움 4연승…두산, 2위에 2.5경기 차 5위
한화 이동훈·NC 박민우 베이스 안 밟아 '누의 공과'로 아웃
NC 80승 선착+매직넘버 3…kt는 3연패 끊고 다시 4위로(종합)
NC 다이노스가 시즌 80승 선착과 함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2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3연승, 4연승을 질주했다.

kt wiz는 3연패에서 탈출해 4위로 올라섰고, 키움에 이틀 연속 역전패한 두산은 5위로 내려갔다.

2위 LG와 5위 두산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NC는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눌렀다.

시즌 9경기를 남긴 NC는 80승 4무 51패를 거둬 자력으로 3승을 보태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다.

1회 박민우의 2점 홈런으로 앞서다가 2-3으로 뒤집힌 NC는 5회말 2사 후 양의지의 좌전 안타, 나성범의 좌월 2루타로 얻은 득점 기회에서 롯데 박세웅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에런 알테어의 우중간 안타로 4-3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불펜 총력전을 펴 롯데 추격을 잠재우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안았다.

NC 80승 선착+매직넘버 3…kt는 3연패 끊고 다시 4위로(종합)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11-8로 제압했다.

LG는 올해에만 8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하는 등 홈런 2방에 안타 15개를 몰아쳐 승리를 낚았다.

KIA는 8-11로 추격한 9회초 1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김태진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구본혁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데 이어 김민식이 삼진으로 돌아서 추격을 멈췄다.

NC 80승 선착+매직넘버 3…kt는 3연패 끊고 다시 4위로(종합)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 두산을 5-3으로 따돌렸다.

전날 7회에 6점을 뽑아내 7-4로 경기를 뒤집은 키움은 이날도 1-3으로 밀렸다가 6회 3-3 동점을 이룬 뒤 7회에 또 결승점을 뽑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3인 7회 4번째 투수 홍건희가 안타와 볼넷을 내주자 전날 한 타자도 못 잡고 3피안타 4실점 한 이승진을 기용했다.

이승진은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혜성을 3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찬스에서 변상권은 낮게 떨어지는 이승진의 변화구를 기가 막히게 받아쳐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날리고 포효했다.

NC 80승 선착+매직넘버 3…kt는 3연패 끊고 다시 4위로(종합)
kt는 인천 방문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6-4로 꺾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도 2점만 줘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하고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소형준은 특히 SK를 상대로 통산 4전 전승의 강한 면모를 뽐냈다.

kt는 2회초 장성우의 우월 투런포로 2-1로 역전하고 3회와 5회 1점씩을 보태 4-1로 앞섰다.

4-2로 쫓긴 7회에는 조용호의 희생플라이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더 뺐다.

SK는 2-6으로 밀린 7회말 무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고종욱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쳤다.

한화는 5연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양 팀은 4-4로 비겼다.

2차전에선 한화가 5회 노시환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2-1로 뒤집자 구자욱이 7회 석 점 홈런으로 재역전한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NC 80승 선착+매직넘버 3…kt는 3연패 끊고 다시 4위로(종합)
한편 이날 대전과 창원에선 주자가 진루 또는 귀루할 때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나쳐 아웃되는 '누의 공과'가 차례로 나왔다.

한화의 대주자 이동훈은 더블헤더 1차전 8회말 1사 1루에서 후속 타자의 우전 안타 때 3루로 내달렸다.

그러나 삼성 측의 어필로 이동훈은 누의 공과 아웃 판정을 받았다.

NC 박민우는 3회말 1루 주자로 나갔다가 양의지의 뜬공 때 2루를 밟은 뒤 3루 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었다가 2루를 밟지 않고 1루로 돌아왔다.

박민우 역시 롯데 측의 항의로 아웃됐다.

누의 공과는 어필 플레이 중 하나로 이날까지 통산 36번만 나온 흔치 않은 기록이다.

심판은 주자가 진루 또는 귀루 때 베이스를 밟지 않은 것을 알았더라도 상대 팀이 항의하지 않으면 지적하지 않는다.

결국 이를 간파한 팀만이 항의할 수 있다.

/연합뉴스